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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폭 비단에 담긴 조선왕실의 잔치국립국악원은 주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신재광)과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원장 임진홍)과 함께 ‘임인진연도병(壬寅進宴圖屛)’을 주제로 하는 한국음악특별전시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을 4월 18일(목)과 4월 19일(금)에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국악원이 소장하고 있는 ‘임인진연도병’,(서울특별시유형문화유산) 이외에도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와 같은 대표적인 국악기를 비롯하여 태평소, 자바라, 나발, 나각 등의 대취타 악기, 춘앵전 복식, 대취타 복식과 같은 전통공연 의상과 <대악후보>와 <악학궤범> 등의 고문헌도 함께 전시한다. 또한 도병에 담겨 있는 궁중무용의 실제 공연 영상을 송출해 전시 이해를 돕는다. ‘임인진연도병’은 1902년 4월 고종황제가 51세의 나이로 기로소(耆老所)에 입소하는 의식절차와 이를 기념하는 궁중잔치를 기록한 병풍으로, 현재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1폭~5폭에는 기로소 입소 장면이, 6폭~9폭에는 진연(進宴, 궁중잔치)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궁중무용 춘앵전, 헌선도, 향령무, 쌍무고, 선유락 등과 궁중음악을 연주하는 악대의 모습이 생생하게 남겨져 있어 조선 후기 궁중 잔치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한국음악의 저변확대를 위해 국악체험상자를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다. 2023년 주헝가리, 주폴란드한국문화원에 국악체험상자를 기증한 것에 이어 올해는 주스페인, 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에 국악체험상자를 기증했다. 국악체험상자는 전통풍류음악의 국악기 편성을 체험하는 <나만의 풍류>, 국악기의 형태과 소리를 살펴볼 수 있는 <한국의 악기>, 그리고 전통공연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한국의 음악과 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 개막식에는 궁중무용 춘앵전과 피리독주 공연이 펼쳐져, 전시와 국악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도왔다. 개막식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은 화려한 궁중무용 춘앵전의 춤사위와 복식,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민요인 아리랑의 선율을 함께 부르며 큰 호응을 보냈다. 국립국악원 김명석 국악연구실장은 "국립국악원은 작년 폴란드, 헝가리에 이어 올해 스페인, 오스트리아에 국악 유물 전시와 함께 국악체험상자를 보급하여 K-culture 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벨기에, 스웨덴문화원까지 한국음악특별 전시를 진행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한국의 전통춤과 음악을 널리 알리는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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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은 ‘케이-음악’ 뿌리... 해외 진출 다각도 지원문화체육관광부는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케이-음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연중 진행한다. 문화원은 현지 유력 문화예술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음악회 공동주최, 협력 공연을 기획해 클래식과 국악, 재즈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음악을 현지에 소개하고 있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이당권)은 8월 클래식 음악 축제인 ‘쇼팽과 그의 유럽 국제 음악 축제(International Chopin and his Europe Festival)’의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며, 케이비에스(KBS) 교향악단도 초청되어 협연할 계획이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원장 신재광)은 9월에 퓨전국악밴드 ‘동양고주파’의 무대를 스페인 대표 거리예술제 ‘라메르세(La Merce)’와 카탈루냐주의 전통 있는 예술시장 ‘메르캇 데 무시카 비바 데 빅(Mercat de Música Viva de Vic)’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윤선민)은 6월에 호주 최대 도시축제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와 협력해 ‘케이-인디 뮤직 페스티벌 X 비비드 시드니’를 개최한다. 문화원은 젊은 음악가들의 현지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가교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재즈 피아노 연주자 진수영은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의 ‘상주예술가 제도’를 통해 2년간 문화원의 상주예술가로 활동하며 헝가리 모던 아츠 오케스트라(Modern Arts Orchestra)와 현지 재즈 음악인들과 협업하고 있다. 주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은 3월에 시제이(CJ)문화재단과 ‘영코리안 아티스트 시리즈(Young Korean Artists Series)’를 공동으로 열어 김도연 밴드(가야금), 류다빈 밴드(재즈 피아노)의 공연을 지원하는 등 국내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원은 국악의 해외 진출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5월,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 프로젝트 밴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민요 가락에 디스코, 펑크, 레게, 재즈 등을 접목해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선한 국악을 현지에 선보일 예정이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원장 이경재)은 9월, 국악 콘서트 ‘쿨투르베카(Kulturvecka): 한국의 소리’를 개최한다. 김덕수와 앙상블 시나위 공연을 통해 창작 국악의 진수를 스웨덴에 소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의 국악관현악과 일본 음악가 협연(4월), ▴주영국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의 ‘제11회 케이-뮤직페스티벌(10~11월)’,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최재원)의 ‘프리스페이스 재즈페스트(Freespace Jazzfest)’ 계기 한국 음악인 초청지원(10월), ▴주멕시코한국문화원(원장 전우표)의 아리랑 콩쿠르 개최(10월) 등 연중 다양한 행사를 열어 한국음악을 알린다. 문체부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케이-팝으로 시작된 관심이 다양한 음악 분야로 확대되도록 재외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케이-음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특히, 케이-음악의 원류인 국악의 뿌리 깊은 전통을 널리 알리는 데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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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 최성은 "음울하지만 삶의 냄새 강하게 나는 영화""어두운 골목길 구석처럼 칙칙하고 음울하지만, 어떤 부분에선 삶의 냄새가 강하게 났어요. 따뜻한 시선도 느껴졌고요." 7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주연 배우 최성은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던 때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로기완'은 삶의 희망을 안고 북한에서 탈출한 남자 기완(송중기 분)이 벨기에에서 난민 자격을 취득하려는 험난한 여정을 그렸다. 최성은은 우연히 만난 기완과 사랑에 빠지는 한국계 벨기에인 마리 역을 맡았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스스로 삶을 망가트리는 인물로, 술과 마약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다가 기완을 만난 뒤 변화를 겪게 된다. 최성은은 "마리는 겉으로는 사납고 발톱을 드러낸 느낌인데, 속은 순수하고 여린 친구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마리는 대사의 상당 부분이 불어고 총을 쏘는 장면도 많이 나와 소화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지만, 그렇기에 "더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 최성은은 강조했다. 캐스팅 직전까지 불어를 한마디도 못 했다던 그는 선생님을 곁에 두고 대사를 통째로 달달 외우는 방법을 택했다고 한다. 사격의 경우 촬영 전 한국에서 배운 다음 로케이션 장소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도 연습을 이어갔다. 마리가 극도로 방황하는 캐릭터기에 감정 연기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마약에 취해 몸을 떨거나 감정에 북받쳐 도박장 주인과 대적하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다. 최성은은 "이렇게까지 감정을 모두 보여주는 게 맞나" 불안했다며 "어떻게 해야 (내 연기뿐만 아니라) 작품의 전체를 볼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상대 배우인 송중기 덕에 더 좋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송중기의 조언으로 처음 대본과는 달라진 장면도 있다. 최성은은 "중기 선배는 어떤 장면이 이해가 안 될 때 다른 사람을 끝까지 설득해서 납득하게 만드는 힘이 있더라"라며 "그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하는 걸 배웠다"고 돌아봤다. "중기 선배는 단단한 보석 같아요. 순수하고 올곧은 열정을 가진 분이라고 할까요. 그렇게까지 고민하고 안팎으로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는 게…본인의 역할과 작품에 대해 확신하는 그 힘을 본받고 싶었어요. '로기완' 공개 이후 일각에서는 마리와 기완의 멜로 라인을 두고 다소 부자연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모든 것을 잃은 채 벨기에에 온 기완이 마리와 사랑에 빠진다는 게 좀처럼 납득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성은은 "인간이라면 그럴(극한 상황에서도 사랑할) 수도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둘은 너무 다른 상황에 부닥쳐있지만, 이방인이라는 공통된 정서가 있잖아요. 마리와 기완 모두 어머니에 대한 죄의식도 있고요. 두 사람은 그걸로 뭉쳐진 것 같아요. 서로가 불쌍하고 안쓰럽지 않았을까요." 작품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지만 '로기완'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영화 부문에서 3위에 해당하는 시청 수를 기록하며 흥행하고 있다. 최성은은 "솔직히 프라이드는 없고 부담이 된다"며 웃었다. '시동'(2019)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그는 '십개월의 미래', '젠틀맨' 등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괴물', '안나라수마나라' 등에도 출연하며 경력을 쌓는 중이다. "이 자리에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왔다고 생각해요. 그런 만큼 매 순간 자기검열도 하게 되고, 감사한 마음도 커요. 선배님들을 보면 항상 부담감과 책임감을 갖고 있더라고요. 저도 어떻게 하면 그 짐을 나눠서 질 수 있을지 고민하겠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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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헝가리 한국문화원, 나는 한국화가다: 이승철의 한지, 자연색 설치전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은 오는 2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 '나는 한국화가다: 이승철의 한지, 자연색 설치전'(이하, <나는 한국화가다>)을 개최한다. 간송미술관 연구원이자 동덕여자 대학교 회화과 이승철 교수의 이번 전시는 국내의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전통공예 칼럼니스트이자 동덕여대 공연예술대학 겸임교수인 서주희 기획자와 동덕여자대학교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해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에 이어 이번 헝가리 전시는 유럽에서는 세 번째가 된다. 이승철 교수는 2016년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프랑스 파리 국제 예술 공동체 기획 (Cite)에서 열린 <TISSU-BOJAGI> 전시와 함께 2017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내일을 위한 과거의 종이>, 2018년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 (ICPAL)에서의‘색의 신비- 동양과 서양의 비교’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한국의 한지와 자연 염색 기법을 유럽 지역에 소개해 한국 화가로서는 이미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번 <나는 한국화가다>는 전통 한지와 자연 염색을 화두로 30여 년 간 천착해 온 한 이승철 작가의 오랜 연구의 결과물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이자 2026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한지가 등재될 것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는 최근의 상황에서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 우리의 한지는 2020년에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로부터 문화재 복원 용지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2021년 4월에는 국내에서‘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이 출범하면서 한지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써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한지, 전통지식과 기술’(가칭)이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어 올 3월에 문화재청을 통해 등재 신청을 하게 되면서 2026년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철 작가는 한국의 전통 재료인 한지를 현대미학으로 재해석하고 그 특유의 물성에 대해 오랜 기간 탐구한 결과물로써‘문수보살상’과‘달항아리’,‘반닫이’등 한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오브제를 탄생시켰다. 오는 2월 26일 문화원에서의 VIP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는 이승철 작가는 전통 한지 장인인 장성우 지장(경기도무형문화재 16호)과 함께 각각 강연자와 시연자로 나서 한지와 자연 염색에 대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특히, 한지 워크숍에는 헝가리국립박물관(Hungarian National Museum), 헝가리국립국가기록원(National Archives of Hungary) 등 현지의 문화재 및 미술품 복원 전문가(컨서베이터, conservator)를 포함해 현지의 유수 제지 업체 종사자들 20여명이 참여하는 전문가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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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요학회 2024년 80차 정기학술대회한국민요학회(회장 이용식)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전남대학교 예술연구소 주관으로 2024년 제80차 정기학술대회를 '남도민요의 전승과 활용'을 주제로 22일(목)부터 23일(금)까지 2일간 개최한다. 발표 논제와 발표자 및 토론자는 다음과 같다. 제1부 주제는 ‘남도민요의 전승과 활용’이다. 남도지역 엿타령의 전승과 보존-이희옥/김현숙 전남 나주삼색유산의 유희요 연구-윤종호/장희선 악기로 노래하는 남도민요 고찰-정경조/김영길 남도잡가 노랫말의 끌어당김과 빈 울림 考-김삼진/정혜정 제2부 주제는 '민요의 음악 문화'이다. 민요 전승에 관한 연구-제샛별/박소정 북한 민요연구 초기에 참고한 쏘련·중국·헝가리 민요론-권도희/김동현 신민요의 기능과 역할: 여성국극 음악을 중심으로-정승인/이혜정 남도민요는 흔히 전라도지방의 민요를 일컬으며, 넓게는 삼남지방의 민요를 포함한다. 농부가·육자배기·진도아리랑·강강술래·흥타령·개구리타령·남원산성·쾌지나 칭칭 나네, 등의 통속민요와 일하면서 부르는 토속민요(土俗民謠)들이 있다. 선법은 거의 모두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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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예지&소프라노 조선형 듀오콘서트 개최, 7일오랫동안 음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해온 두 음악가 친구가 ‘함께 하는 음악’에 대한 행복과 사랑을 관객과 나누고자 Sereni, noi insieme(이탈리아어로 ‘우리 함께 행복한’이란 뜻) 타이틀로 무대를 마련한다.소프라노 조선형은 스페인 빌바오 국제콩쿠르 1위 외 다수의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세계 유수의 오페라하우스에서 주역을 맡고 있으며 가곡, 오라토리오, 교향곡 독창자로서 폭넓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피아니스트 김예지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피아노 학사, 음악교육 석사를 하고 피바디음악대학에서 석사,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 캠퍼스 대학원 피아노 연주 교수법 박사를 취득했다. 숙명여자대학원 초빙교수 및 YOUnion Ensemble (유니온 앙상블)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현재 제21대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으로서 소외계층의 권리가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반영될 수 있도록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첫 무대를 장식할 슈만의 ‘헌정’은 슈만이 결혼식 하루 전날 아내가 될 클라라에게 ‘헌정’한 곡으로, 가사와 멜로디가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당신은 나의 영혼이며 나의 심장입니다...”라고 고백하는 슈만의 달콤한 가사를 음미하며 조선형의 노래와 김예지의 연주로 리스트가 편곡한 피아노 버전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별히 이 곡은 ‘제75회 제헌절 경축식’에서 김예지가 연주해 큰 감동과 갈채를 받은 작품으로, 이번에 다시 한번 감상의 기회를 갖게 된다.또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베토벤의 ‘월광소나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오페라 아리아 헨델의 ‘울게 하소서’, 푸치니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등이 연주된다. 클래식 음악이 어렵고 낯선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 편하게 다가가는 따뜻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특히 마지막 무대는 슈베르트가 친구이자 재정적 후원자였던 쇼버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한 ‘음악에게’로 꾸며진다. 음악에 대한 사랑과 감사, 우정의 마음이 담긴 이 곡은 음악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온 두 아티스트의 삶을 반추하며 더욱 깊은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공연은 2월 7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홈페이지 및 전화)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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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춘 사진 개인전, '동양화 같은 한옥·서원' 파리를 홀린다'시간 속에 짓고 싶었던 한 채의 집, 한옥'이 프랑스 파리를 홀린다.사진가 이동춘(62)이 안동 '후조당' 등 한국의 고택과 서원을 한지에 인화한 '한옥 사진'전이 오는 30일부터 프랑스 파리 오&송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의 첫 해외 상업갤러리 전시다.가로 1m, 세로 1.8m에 산수유 꽃과 설경, 녹음 등 사계절을 골고루 담은 대형 사진 작품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한국의 서원’으로 등재된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의 모습도 담아 한국 문화유산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전한다.이동춘 작가는 지난 2005년부터 전국 곳곳의 종가 등 고택을 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미국 LA한국문화원을 비롯해 독일과 헝가리, 불가리아 등 전 세계에서 한옥을 선보여왔다. 지난해 4월 서울 종로구 청운동 류가헌에서 20여 일간 '경치를 빌리다– 한옥의 차경借景' 전시를 여는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이 작가는 "한지에 사진을 인쇄하는 방법은 최근 몇 년전부터 시도한 특별한 방식”이라며 "국가무형문화재의 손끝에서 탄생한 문경한지를 사용해 전통 가옥인 한옥이 지구 반대편 전 세계인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 폭의 동양화 같은 사진 32점을 선보이는 전시는 2월1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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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권으로 193개국 무비자 입국…여권 지수 세계 2위(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비자 발급 없이 여권만으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의 수를 반영한 '세계 여권 지수'에서 한국이 전 세계 199개국 가운데 2위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공개한 2024년 1분기 여권 지수에 따르면 한국 여권으로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는 193개국으로 핀란드·스웨덴과 함께 공동 2위였다. 헨리앤드파트너스의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입국 전 비자 발급 없이 도착할 수 있는 국가가 몇 개국인지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 지수에서 3위(189개국)에 머물렀던 한국은 반년 만에 2위로 한 계단 올랐다. 2013년 13위까지 떨어졌던 한국의 여권 지수는 2018년부터는 계속해서 190여개국 내외를 유지하며 2위 혹은 3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공동 1위는 일본·싱가포르·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6개국으로, 이들 국민은 194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다. 6개 국가가 한꺼번에 공동 1위에 오른 것은 2006년 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최근 10년간 이 지수에서 가장 큰 순위 상승을 보인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였다. 2014년 55위(77개국)였던 UAE는 10년 사이 106개국을 추가해 올해 1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0년 사이 41개국을 추가해 올해 82위로 올라선 중국과, 올해 32위에 오른 우크라이나 역시 가파른 순위 상승을 보여줬다고 헨리앤드파트너스는 평가했다. 2014년 공동 1위를 차지했던 미국과 영국은 이후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영국 여권은 191개국 무비자 입국으로 노르웨이·벨기에·룩셈부르크·포르투갈과 함께 공동 4위였고, 미국은 188개국으로 캐나다·헝가리와 함께 공동 7위였다. 104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꼴찌를 기록한 아프가니스탄 여권으로는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국가가 단 28개에 불과했다. 북한의 경우 42개국으로 방글라데시와 공동 97위였고, 시리아(29개국·103위), 이라크(31개국·102위) 등도 최하위권이었다. 한편 최근 20년 사이 전 세계 국가들의 전반적인 여행 자유도는 높아지고 있으나 상위권과 하위권 국가 간의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크리스티안 케일린 헨리앤드파트너스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여행객들이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평균 국가 수는 2006년 58개에서 올해 111개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면서 "그러나 올해 1위 국가들과 최하위 아프가니스탄의 차이는 166개국으로 역대 가장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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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한국문화원, “발트앙상블, 피아니스트 문지영 협연”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은)이 오는 10일 브뤼셀의 대표적 공연장 플라제(Flagey)에서 유럽 내 주요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한국 음악가들로 구성된 발트앙상블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에 특별히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협연한다. 발트앙상블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Bavarian Radio Symphony Orchestra)제2 바이올린 악장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가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라디오필하모닉 하노버 오케스트라(Radiophilharmonie Hannover Orchestra)의 김세준(비올라), 트리오 럭스(Trio Lux) 채훈선(첼로), 브라운슈바이그 오케스트라(Braunschweig Orchestra)이유영(베이스) 등 유럽의 주요 오케스트라 및 실내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음악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발트앙상블은 2015년 2월 창단 이래,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에서 매년 국내 관객을 만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 6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협연은 입장권 판매와 동시에 전석 매진되었다. 2021년 9월 유럽 데뷔 무대를 벨기에에서 가졌으며 이번 연주로 3년 만에 다시 플라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주에서 발트앙상블은 바체비치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를 연주한다. 특히,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제네바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협연한다. 문지영은 1957년 두 콩쿠르에서 우승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행보를 닮은 연주자라 평가받고 있다. 부조니 콩쿠르 심사위원장 외르크 데무스는 "이 시대에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자연스러운 음악의 해석을 발견하게 했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번 음악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벨기에 한국문화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공동 주관으로 '2023 한-EU 수교 계기 60주년 문화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유럽 5개국 순회 연주의 첫 번째 공연이다. 브뤼셀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연주하며 17일 헝가리 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세계적 명성의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현지 최대 클래식 음악 축제로 꼽히는 뮤직 트로아 등과 활발히 협력하며 한국인 연주자들의 유럽 내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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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신문 선정 ‘23년 국악계 10대 뉴스'1. 국악진흥법 6월 국회 통과, 금년 6월 시행 2.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국내외 공연 3. 국가무형문화재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2인 지정 및 유파 불인정 논란 4. 한중일 문화장관 ‘미래세대 문화교류 전주 선언’ 채택 5.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 기념 ‘세종의 노래 월인천강지곡’ 공연 6. 국립강원국악원 분원 강릉 설립 확정 7. 국악방송, ‘23청와대 K-뮤직 페스티벌’ 개최 8. 전국 국악 행사,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9. 서울시립무용단 ‘일무佾舞’, 국내외 공연 10. 판소리 창극 ‘트로이의 여인’. 8월 영국 에딘버러축제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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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합창부터 판소리·발레까지…신년 음악회 '풍성'(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2024년 새해를 클래식 음악으로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내년 1월 한 달간 다채로운 신년 음악회가 열린다. 29일 공연계에 따르면 서울시립교향악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 국내 악단들은 물론 빈 필하모닉 단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필하모닉 앙상블, 빈 소년 합창단 등이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등의 고향인 오스트리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신년 음악회가 준비돼 있다. 4년 만에 한국을 찾는 필하모닉 앙상블은 1월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2013년 창단된 필하모닉 앙상블은 빈 총 13명의 빈 필하모닉 현역 단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특유의 화려한 주법과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한다. 공연에서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 왈츠 '레몬 꽃이 피는 곳', '봄의 소리', '예술가의 생애',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등을 들려준다. '천사들의 합창'이라는 찬사를 듣는 빈 소년 합창단은 같은 달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 음악회를 연다. 변성기 이전의 소년 100여명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빈 필하모닉, 빈 국립 오페라단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 궁정악단의 역사를 이어온 단체다. 신년 음악회에서는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오펜바흐의 '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데이비드 포스터의 '기도' 등을 들려준다. 또 한국 작곡가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도 부른다. 공연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는 1월 1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비엔나 스타일'을 부제로 신년 음악회를 연다. 프로그램은 경쾌하고 밝은 비엔나 왈츠와 오페레타 아리아와 듀엣 등으로 구성했다. 연주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맡았으며, 소프라노 박소영, 테너 김민석이 협연자로 나선다. 국내 다른 악단들도 각자 색깔을 자랑하는 공연을 펼친다. 서울시향은 다음 달 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당에서 성시연의 지휘로 신년 음악회를 연다. 성시연은 2007년 보스턴 심포니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지휘자로 임명돼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마에스트로다. 프로그램은 화려하고 웅장한 관현악곡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을 시작으로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 라벨의 '치간'을 연주하며,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8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협연한다. 서울시향은 대원문화재단 주최로 1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도 공연한다. 지휘는 성시연이 맡았으며,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자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국립심포니는 1월 1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종합선물 세트 같은 '2024 시즌 오프닝 콘서트'를 연다. 국립심포니는 극장 오케스트라의 정체성을 살려 관현악, 발레, 오페라를 아우르는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소프라노 유성녀·이해원, 바리톤 조병익이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대표 아리아를 부르고 국립발레단 박종석·심현희가 차이콥스키 음악에 맞춰 발레 '백조의 호수'의 파드되(2인무)를 선보인다. 소리꾼 김수인이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춘향가' 중 '어사출두'와 '아리 아리랑'을 부른다. 국악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신년음악회도 눈길을 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1월 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청룡의 해를 맞아 생동하는 자연의 기운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조원행 작곡의 '청청'(淸靑)을 시작으로 하프 연주자 황세희가 협연하는 황병기 작곡·손다혜 편곡의 '춘설(春雪) 주제에 의한 하프 협주곡'을 들려준다. 타악기 연주자 5명의 팀워크가 돋보이는 협주곡도 연주한다.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크레즐도 화음 연출에 나선다. 국립정동극장은 1월 12일 신년음악회 '용(龍)솟음'을 개최한다. 뮤지컬 배우 양준모와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가 음악회를 진행하며,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나'의 리더 오스틴킴, 한국 포크계의 대부인 윤형주, 경기민요 소리꾼 윤세연,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이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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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 손끝과 버선발에 담아낸 사군자…국립무용단 '묵향'(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진분홍 저고리에 봉긋하게 부푼 흰 치마를 입은 무용수의 손끝이 살랑거리며 흔들린다. 치맛단을 살짝 잡아 올리자 빼꼼히 내민 버선발은 부끄러운 듯 종종거리며 뒷걸음친다. 국립무용단의 인기 레퍼토리 '묵향'이 초연 10주년을 맞아 오는 14∼17일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사군자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정제된 전통춤의 춤사위를 한 폭의 수묵화처럼 춤을 펼쳐낸다. 안무가 윤성주가 고(故) 최현의 '군자무'에서 영감을 받아 안무한 작품으로 패션디자이너로 유명한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정구호가 연출했다. 지금은 전통춤 분야에서 하나의 스타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간결하고 세련된 연출이 초연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지난 10년간 일본, 프랑스, 헝가리 등 10개국에서 총 43회 공연되며 해외에서도 호평받았다. 윤 안무가는 본 공연을 하루 앞두고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언론시연회에서 '묵향'이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버선발의 디딤새와 손놀림, 팔 시위, 몸을 좌측과 우측으로 놀리는 동작 등 전통춤의 요소들 때문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무대 위에 노란색, 빨간색 등 무용 무대에서는 잘 쓰지 않는 색감이 들어가 있다는 점도 놀라워한다"며 "색이 강해 안무는 기교적인 부분을 부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작품은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과 6장은 작품을 여닫는 파트로 백색과 흑색으로, 2∼5장은 사계절을 상징하는 매화·난초·국화·대나무를 화려한 색채로 표현했다. 화선지를 펼쳐놓은 듯한 무대는 무용수들의 몸짓에 따라 붉게 물들었다 초록색으로 채워지고, 노란색으로 다시 물들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윤 안무가는 "처음에 기획할 때는 매·난·국·죽 4가지만 생각했다가 서무와 종무를 붙여 작품을 확대하게 됐다"며 "서무는 떠오르는 아침 해처럼 '춤을 열어준다'는 의미를 담았고, 매·난·국·죽(2∼5장)은 이미지에 따라 동작을 차용했다. 종무는 이런 춤을 집대성해 좀 더 희망적인 느낌을 줬다"고 설명했다. 사군자가 뚜렷하게 형상화된 2∼5장은 매 순간 계절의 변화를 그려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느낌을 준다. 2장은 추위를 이겨내고 피어난 매화, 3장은 깊은 산중에서 은은한 향기를 퍼트리는 난초, 3장은 흐드러지게 핀 국화, 5장은 꼿꼿해 보이지만 유연하게 휘어지는 대나무가 펼쳐진다. 음악은 전통음악을 기본으로 쓰면서 서양 악기인 더블베이스와 바이올린을 사용했다. 하얀 도포를 입은 남자 무용수들의 춤이 펼쳐지는 1장 서무는 거문고와 더블베이스의 중저음이 평행적인 균형을 이루고, 남성 군무와 여성 군무가 조화롭게 펼쳐지는 6장 종무는 가야금과 바이올린 선율이 어우러진다. 윤 안무가는 작품의 매력 중 하나로 무용수들이 음악 속에서 '호흡'을 자율적으로 끌고 간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다 보니 같은 공연이어도 무용수마다 개성이 드러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호흡은 박자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무용수가 그날의 컨디션과 음악을 해체하는 능력에 따라 마음대로 조절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용수가 다르면 똑같은 순서대로 춤을 춰도 다른 느낌이 난다"며 "어떤 무용수는 호흡을 길게 가져가지만, 또 다른 무용수는 딱딱 끊어서 끌고 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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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묵향' 첫 북미 투어, 캐나다 공연 성료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이 대표 레퍼토리 '묵향'으로 북미 투어에 오른다. 지난 10월 10일(화) 캐나다 오타와에서의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오는 18일(수) 미국 워싱턴 D.C.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번 북미 투어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과 한국·미국 동맹 70주년을 맞아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과 주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김정훈)이 주관하는 현지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양국 간 문화를 통한 상호이해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묵향>은 사군자의 선비정신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아낸 작품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가 연출을 국립무용단 전 예술감독 윤성주가 안무를 맡았다. 전통의 아름다움을 간결한 미장센에 담아 한국 전통의 품격과 가치를 확장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주목받아 왔다. 2013년 초연 후, 일본·홍콩·프랑스·덴마크·헝가리·세르비아 등 아시아와 유럽에서 40여 회 공연했으며 북미 관객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무용단 <묵향> 북미 투어 첫 공연은 10월 10일(화) 캐나다 국립예술센터의 사우덤 홀(National Arts Centre-Southam Hall)에서 진행됐다. 2,000석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의 열띤 호응과 공연예술 관계자들의 이어진 호평은 한국무용 한류에 앞장서 온 <묵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세계적인 K-컬처 열풍을 방증하듯 현지 언론의 관심도 높았다. 공연에 앞서 국립무용단 주역 무용수 박지은 단원은 캐나다 최대 방송국인 CTV ‘모닝 라이브’에서 공연 의상을 입고 <묵향> 공연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김종덕 예술감독은 「오타와 라이프 매거진」(Ottawa Life Magazine)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호응했으며, 관객과 공연예술 관계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캐나다 댄스컴퍼니 오타와 댄스 디렉티브(Ottawa Dance Directive) 예술감독 이본 쿠츠(Yvonne Coutts)는 "정교하게 짜여진 춤은 우아하고 매혹적이었다. 마치 멋진 풍경 속 평온한 세계를 만나고 온거 같다”라며 호평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나다 첼리스트 라파엘 바인로스 브라운(Raphael Weinroth-Browne)은 "국립무용단의 차분함과 우아함, 훌륭한 무대와 의상, 깊은 울림을 주는 음악까지 묵향은 시대를 초월하는 강렬한 공연이었다”라고 전했다. 캐나다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국립무용단은 이후 미국으로 이동해 10월 18일(수) 워싱턴 D.C.에 자리한 케네디 센터 아이젠하워 극장(the Kennedy Center-Eisenhower Theater)에서 미국 관객을 만난다. 워싱턴 공연에 앞서 10월 13일(금)에는 별도의 한국 춤 워크숍 행사도 진행된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위치한 조지메이슨 대학교 무용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 클래스로 <묵향> 공연 속 전통 춤사위를 전수하는 시간이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 백혜미 매니저는 "당초 계획한 수의 두 배가 넘는 80여 명이 신청자로 몰렸다”라며 "케이팝(K-POP) 인기는 알고 있었지만 한국 전통춤에 대한 높은 관심에 놀랐고, K-컬처의 인기를 실감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워싱턴한국문화원 홈페이지에서(washingtondc.korean-culture.org)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와 유럽을 넘어 북미 관객마저 감동시킨 <묵향>은 오는 12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공연도 예정하고 있다. 4년 만에 국내 관객과 만나게 될 이번 공연은 업그레이드된 영상과 스케일로 다시 한번 국립무용단 대표 레퍼토리로서의 저력을 증명해 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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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용단, 한국춤의 진수 '묵향' 10주년 기념 공연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이 대표 레퍼토리 <묵향>을 오는 12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13년 초연 이후 국내외 무대에서 흥행을 이어온 작품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대표 레퍼토리다. 10년간 10개국에서 43회 공연하며 꾸준히 완성도를 쌓아온 <묵향>이 4년 만에 국내 관객을 찾는다. <묵향>은 정갈한 선비정신을 사군자를 상징하는 매·난·국·죽에 담아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낸 작품이다.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고(故) 최현의 ‘군자무’에서 영감받아 안무하고, 간결한 양식미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해 온 정구호 연출이 세련된 무대미학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용·의상·음악 등 작품을 이루는 요소는 최대한 전통 양식을 유지하면서, 극도로 세련된 무대 미학으로 동시대 한국춤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렸다 평가받았다. 한국춤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제시한 <묵향>은 관객과 평단의 호평에 힘입어 초연 6개월 만에 재공연했으며, 이듬해 세계 무대까지 진출하는 등 단숨에 국립무용단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한국무용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0년간 장기공연을 이어온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홍콩·프랑스·덴마크·헝가리·세르비아 등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공연하며 전통의 세계화를 이끈 성공적 사례로도 손꼽힌다. 최근에는 캐나다(국립예술센터)·미국(존 에프 케네디센터)을 찾아 북미 관객과 평단의 환호 속에 한국무용 한류에 앞장서는 <묵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묵향>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서무와 종무는 먹향을 품은 백색과 흑색으로, 2~5장은 사계절을 상징하는 매화·난초·국화·대나무를 화려한 색채로 표현한다. 무대를 압도하는 강렬한 색감과 세련된 비주얼은 매 순간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한 명장면을 탄생시킨다. 한국춤의 미학을 응축한 안무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지나친 감정표현도 없이,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호흡으로 정중동의 미학을 표현한다. 안무가 윤성주는 "작품의 핵심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길고 짧은 호흡, 치맛자락 아래로 언뜻 스치듯 보이는 내밀한 버선발의 움직임이다”라며 "디테일한 움직임의 자취에서 한국춤 고유의 색과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관람 포인트를 소개했다. 특히 우아한 산조와 정가 선율에 맞춰 화폭 위로 번지는 먹과 같은 무용수들의 유려한 춤사위를 따라가다 보면 과거 선비들의 멋과 여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연출가 정구호는 "<묵향>은 국립무용단의 귀중한 자산인 ‘전통춤’ 혹은 ‘한국춤’이 지닌 무한한 깊이와 품격을 보여주는 작품이다”라며 "한국춤의 뿌리와 핵심을 추출해 현대적으로 표현했기에, 가장 진화된 전통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12월 17일(일) 공연 종료 후에는 10년을 함께한 제작진·출연진과 작품에 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되어 있으며, 12월 15일(금)과 16일(토)에는 무용수 사인회가 준비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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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로 하나된 한국과 헝가리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과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은 지난 10일 헝가리 한국문화원 한식체험관에서 김치를 주제로 한 한식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의 한식강좌 수강생 등을 대상으로 예선을 통해 선발된 총 9개팀(2인 1팀)이 경연에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한국 전통방식으로 담근 김치, 헝가리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김치 두 가지 종류의 김치로 경연을 펼쳤다. 심사위원으로는 김태연 요리연구가, 홍규덕 주헝가리 한국대사, 헝가리 최대 미식 잡지 Magyar Konyha지 소냐 키징게르 (Sonja Kitzinger) 기자, 헝가리 최대 여성 잡지 Noklapja 지 문화요리부문 바바라 벌러쥐 (Barbara Balazs) 기자가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이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주의깊게 살피고, 창의성, 플레이팅 등 총 몇 6개 부문을 종합적으로 심사, 우승자를 선정했다. 1위는 평소 버리는 재료인 비가식 부위로 김치를 만든 잠브릭 베어(Jambrick Bea)팀이, 2위는 파프리카 소박이 김치를 만든 숌퍼이 크리스티너(Somfai Krisztina)팀, 3위는 젓갈 대신 생선스프를 육수로 사용한 김치를 만든 라츠 빅토리아(Racz Viktoria)팀이 차지했다. 특히 모과 깍두기, 파프리카김치, 한국 젓갈 대신 헝가리 생선수프를 양념으로 사용한 김치 등 헝가리 현지 식재료와 헝가리 음식의 특징을 반영한 이색적인 김치를 선보여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전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태연 요리연구가는 "헝가리 요리의 특색을 가미하여 제철 식재료로 만든 김치들을 맛보았는데 참가자들의 김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열정이 느껴졌다. 전 세계적으로 2,000여 가지의 김치가 있다고 하는데, 오늘 선보인 김치들로 더 많은 김치가 추가된 것 같아 인상 깊다.” 라고 했고, 헝가리 최대 미식 잡지 Magyar Konyha지 소냐 키징게르 (Sonja Kitzinger) 기자는 "현지에서 시판되는 김치는 주로 배추나 무로 만든 김치를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평소 김치 재료가 될 줄 몰랐던 파프리카, 모과, 호박 등 헝가리의 대표적인 제철 식재료로 만든 김치들은 아이디어와 외관, 맛 모두 아주 뛰어났다.” 라고 극찬하였다. 이어 홍규덕 대사는 모든 참가자의 열정과 노고를 치하하며 "김치는 모두가 함께 만들고 나누는 나눔의 음식이다. 헝가리에서 한식에 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한식에 관심을 가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앞장서달라.”라고 하였다. 또한 11월 10일(토)에는 미국, 터기, 스웨덴 등 헝가리 주재 외교관 가족을 초청, 김치를 담가보고 한국의 김장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참가자 중 일부는 한식을 처음 접해본다며, 한국 대표 음식 김치와 한국 김장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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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해외문화홍보원 ‘2023 K-커뮤니티 페스티벌’ 성료지난 4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과 함께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최한 ‘2023 K-커뮤니티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행사에는 아이콘, 카드, 라임라잇 등 인기 K팝 가수를 필두로 2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을 찾은 해외 한류 동호회가 꾸민 열띤 공연이 100분간 펼쳐졌다. 전 세계 6만6000명의 한류 팬도 K-커뮤니티 페스티벌과 코리아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을 즐겼다. 이날 유튜브 생중계의 최고 동시 접속자는 2만7000여명을 기록했다.진흥원은 올해 8월부터 전 세계 한류 동호회들이 한국 문화를 손쉽게 배울 수 있도록 ‘2023 K-커뮤니티 챌린지’ 공모전을 진행했다. 올해는 조선팝, 한국 현대 타악(K-타악), 태권무 등 3개의 초청 부문과 비초청 부문인 한복을 공모 분야로 선정했다. 그 결과 미주,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총 46개국의 한류 동호회가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이날 행사장에서는 K-커뮤니티 챌린지 예선 참가자들과 수상작의 하이라이트 동영상이 재생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먼저 스페인 한류 동호회는 색소폰·트롬본 등 서양 악기로 ‘흥보가’를 편곡, 판소리를 재해석해 주목받았다. 멕시코의 타악 그룹은 현지 토착 문화를 의상, 분장 등에 반영해 국악 장단을 연주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방글라데시 태권도단은 자국 전통 의상을 입고 방글라데시의 전통춤과 태권무를 혼합해 다채로운 안무를 선보였다.전 세계에서 응모한 영상은 현지 문화와 어우러져 재해석되면서 한국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각지에서 한국에 대한 사랑을 이어가는 한류 동호회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이번 공모전으로 선정된 멕시코, 나이지리아, 중국 등 최우수 동호회 3팀은 국내에 초청돼 조선팝, 한국 현대 타악, 태권무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특별 강습을 받으며 공연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대망의 공연 당일에는 인기 K팝 스타 아이콘과 카드, 라임라잇과 함께 2023 K-커뮤니티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꿈꾸던 공연을 선보였다.조선팝 부문에서는 멕시코의 ‘크리살레(CRISALE)’ 팀이 국악 밴드 ‘억스’와 함께 흥보가의 ‘박타령’을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서 찰떡궁합을 보여준 크리살레 듀오는 크리스티나와 알레한드로로 구성된 부부 커플이다. 열광적인 호응 속에 공연이 끝난 후 아내 크리스티나(Maria Cristina)는 "남편과 한 무대에 올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앞으로 한국과 관련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남편 알레한드로는 멕시코 유력지 밀레니오지의 기자다. 그는 이번 한국 방문 일정을 르포 기사로 준비하고 있다. 한국 현대 타악 부문에서는 나이지리아의 ‘강한(GANGHAN)’ 팀이 팀 이름처럼 강하고, 힘이 넘치는 공연을 선보여 관객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깜짝 춤 실력’까지 자랑한 팀 대표 제스로 루카(D. Jethro Luka)는 "한국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정말로 원했던 한국에서의 공연,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음식까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었고 꼭 다시 한국에 오겠다”고 다짐했다.태권무 부문에서는 중국의 ‘에프엠에스(fMS) 태무 댄스 그룹’과 태권도 공연단 ‘아르태’가 함께 아이콘의 음악 ‘U’에 맞춰 절도 있는 공연을 펼쳤다. 팀 대표 팡 루이는 "존경하는 태권도 사범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중국인이 태권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한편 진흥원은 해외 한류 동호회가 세계 각지에서 직접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해 우리 문화의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해외 한류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32개국 232개 한류 동호회가 참여했으며, 올해는 미수교국 쿠바에서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해 아바나 시민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헝가리에서는 현지 공중파 방송국 ‘M2 Petőfi TV’, ‘hir TV’ 등에 보도되며 언론 주목을 받았다.진흥원 정길화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한류 확산의 주체로 성장해 온 해외 한류 동호회의 활동 분야가 K팝과 같은 대중문화에서 전통예술, 생활문화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다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한류 동호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한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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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음유시인들이 다뉴브 위에 수놓는 노랫말해외문화홍보원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운율과 선율; 백현진과 루시드폴' 공연을 선보인다. 2023년 특별 기획으로 구성된 본 공연은 한국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 공연을 통해 한국어 가사의 아름다움을 헝가리 관객들에게 소개하고자 마련되었다. 가사에 표현된 언어의 매력을 헝가리어로 번역, 언어와 문학과 음악 가사를 통한 공연을 현지 관객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 음악인 중 시인(詩人)에 필적할 만한 두 뮤지션 백현진과 루시드폴의 아주 특별한 음악과 가사의 세계를 깊이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영화감독 박찬욱이 주저 없이 천재라고 부를 수 있는 뮤지션이라고 극찬했던 바 있는 백현진은 대한민국의 배우, 현대미술 작가, 설치 미술가, 행위예술가, 뮤지션 등 전방위 적인 분야를 가로지르는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드라마 무빙, 나쁜엄마, 모범 택시, 붉은 달 푸른 해, 영화 경주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본 공연 전후로 루마니와와 대만에서 개인 전시회까지 있을 만큼 최근 가장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뮤지션 중 한 명이다. 뮤지션 루시드폴은 뮤지션, 작가, 영화음악 작곡가, 농부로 활동하고 있는 전방위 아티스트이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 중 하나인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화학공학자이기도 한 그는 현재 한국 최남단 제주도에서 감귤과 레몬을 제배하는 농부로서의 삶과 함께 음악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포루투칼어로 쓰여진 소설 <부다페스트>를 직접 번역한 바 있는 루시드 폴은 언어에 매료되어 헝가리를 찾은 소설 속 주인공처럼 문학을 접점으로 노래하는 뮤지션이다. 본 공연은 모두 헝가리 음악 전문 극장 "헝가리 음악의 집(Magyar Zene Háza)에 올려지며, 두 공연 모두 공연 전 15분간, 헝가리 전문 배우가 두 뮤지션의 가사를 현지 관객에게 직접 낭송하여 음악인들의 세계를 깊이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14일 백현진 공연에는, 미싸로스 마티(Mészáros Máté)가, 15일 루시드폴 공연에는 보토스 이버(Botos ÉVA)가 낭독 배우로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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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찾아가는 K-컬처, 코리아 살롱해외문화홍보원(KOCIS, 원장 김장호)과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은 올해 <코리아 살롱 1.5> 라는 제목으로 총 4회에 걸쳐 인문예술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동 프로그램은 한류가 확산되면 한국 문화, 사회, 역사 등에 대해 궁금해 하는 현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획되었으며, 지난 4월(‘아리랑의 문화’)과 6월(‘젠더와 예술’)에 이어 세 번째로는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에 현재 자리하고 있는 케이팝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한국조지메이슨 대학 문화인류학과 교수이자 케이팝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이규탁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케이팝은 글로벌 팝 음악의 대안 개념인가, 한국의 대표 음악인가? BTS 이후 글로벌 시장에‘안착’한 내부에서 일고 있는 케이팝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 케이팝은 과연 서구 중심의 글로벌 팝 음악의 대안 개념인가, 아니면 한국의 대표 음악인가? 세계인이 좋아하는 장르 속에서‘한국적인 것'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이번 강연은‘케이팝과 문화 다양성: 새로운 시대의 케이팝’이라는 주제로, 케이팝이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비한국인으로 구성한 2020년대 이후의 케이팝의 흐름, 그리고 케이팝과 문화 전유 (cultural appropriation)에 대해 조명했다. 또한, 케이팝에 영감을 받아 만든 현지 패션 디자이너 시시 지앙(Sziszi Jiang, 2023년 부산국제디자인어워드 공예 및 패션디자인 부문 특별상 수상자)의 작품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되었다. 부대공연으로 어두웠던(夜) 시절(時), 우리 대중가요(詩)의 시초 선보인다. 여기에 1920~1950년대 우리 옛 가요나 옛 문학의 재현과 더불어 연대기를 보여주는 개화기밴드 야.시.시(夜.時.詩)의 공연이 부대행사로 준비되었다. 1926년 한국 최초의 대중가요의 하나이자 국내뿐 아니라 헝가리 현지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다뉴브 강의 잔물결>(도나우 강의 잔물결)의 번안곡인‘사의 찬미’와 1950년대 제작된 만정 김소희의 상주아리랑을 시작과 끝으로, 야.시.시(夜.時.詩)만의 현대적인 감성으로 편곡되어진 옛 노래들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올해 코리아 살롱의 시리즈의 마지막 강연은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KCL) 국제관계학 교수이자『Shrimp to Whale: South Korea from the Forgotten War to K-Pop』, 새우에서 고래로: 잊힌 전쟁에서 K팝까지의 한국)의 저자인 라몬 파 체코 파라도 (Ramon Pacheco Pardo)를 통해 한국이 '잊힌 전쟁에서 K팝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으로 어떻게 부상했는지,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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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헝가리 한국영화제 20일 성황리에 폐막주 헝가리 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제16회 헝가리 한국영화제가 10월 21일(금) 8일간의 여정을 마친다. 10월 13일(금)부터 진행된 이번 영화제는 부다페스트 내 코르빈 극장과 슈가르 극장 두 곳에서 개최되었으며, 최신개봉작을 포함하여 독립, 단편,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등 다채로운 한국영화 24편을 현지 관객에게 선보였다. 좌석 점유율 94%로 뜨거운 열기와 함께 총 6천여 명의 관객이 영화제와 함께했다. 개막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유럽 첫 상영, <탄생>, <육사오>, <다음 소희> 등 18편 매진 행렬 개막작은 이번 영화제 영화인 특별전의 주인공인 김희정 감독의 신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의 유럽 첫 상영으로 선정되었다. 주헝가리 홍규덕 대사는 개막식 시작을 알리는 축사를 통해 "헝가리 한국영화제는 제 16회라는 오랜 역사뿐만 아니라, 중동부 유럽 국가들에서 개최되는 한국 영화제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강조하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영화제작을 위한 양국 협력과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영화를 통한 양국간 문화교류에 큰 기대감을 비췄다. 이어진 개막작 주연 배우 박하선의 축사에서는 "작년 바르샤바 촬영을 후 잠시 방문했던 아름다운 도시 부다페스트에 그때 촬영한 영화와 함께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는 소회를 전하며 "이 작품은 막바지에 특별한 울림이 있으니 끝까지 즐겁게 감상해주시길 바란다.”라며 영화에 대한 기 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이러한 기대감은 영화 상영 후 터져 나온 관객들의 박수갈채와 환호를 통해 완벽히 부응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현지 영화팬들의 관심과 열기는 개막작에 그치지 않았다. 티켓 판매 3일 만에 매진을 기록한 <탄생>외에도 <육사오>, <다음 소희>, <킬링로맨스>, <자백>, <범죄도시3>, <동감>, <비공식작전>과 단편 영화 5편을 포함, 전체 24편의 상영작 중 총 18편이 전석 매진되었다. 매년 관객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관객 인기상은 평점 9.4점으로 올해 <멍뭉이>가 수상했다. 인기상 트로피는 문화원을 통해 김주환 감독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현지 관객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GV)가 개최되었다. 14일(토)에 <프랑스여자> 상영 후 김희정 감독과 GV를, 15일(일)에는 개막작인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재상영 후 김희정 감독과 박하선 배우가 함께 한 GV가 진행되었다. 해당 행사를 위해 특별히 헝가리 한국영화 전문가 테사르 다비드(Teszár David)를 패널로 초청, 상영관을 가득 채운 140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 심도 있는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마친 김희정 감독은 "헝가리 관객들의 진지하고 사려 깊은 감상평과 질문들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특히 행사를 마친 후 제게 찾아와 영화와 비슷한 경험이 있어 깊게 공감했다고 말해주신 관객분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숙진 문화원장은"2024년에도 헝가리 한국영화제를 개최, 부다페스트 이외에도 헝가리 미슈콜츠 국제영화제와도 협력하여 더욱 다채로운 한국 영화를 더 많은 이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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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회 헝가리 한국영화제 13일 개막해외문화홍보원(KOCIS)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은 13일(금)부터 20(금)까지 부다페스트 코르빈극장과 슈가르 극장에서‘제16회 헝가리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총 4개 섹션, 24편(장편 19편, 단편 5편)으로 총 26회 차로 나눠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섹션은 △프리스(Friss, 최신개봉작) △아르촉(Arcok, 영화인 특별전) △포커스(Fókusz, 집중조명) △엑스트라(Extra, 특별)이며, 아르촉 섹션 영화인으로 선정된 김희정 감독의 작품 개막작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이번 영화제에서 유럽 내 최초로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김희정 감독과 헝가리 현지 관객이 만나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GV) 행사도 진행한다. <프랑스 여자> 감독 GV에 이어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GV에는 특별히 주연배우 박하선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배우 박하선은 헝가리 현지에서 한류의 시작을 이끌며 헝가리 국영방송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동이’로 잘 알려져 있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기대된다. 포커스 섹션은 로맨스 및 가족 영화들로 구성되었다. 부다페스트 최초 개봉하며 상영작들 중 가장 먼저 매진을 기록한 <전생>, 뒤틀린 모녀 관계의 이야기를 담은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볼링에 빠지며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돌핀> 등 총 5편을 만나볼 수 있다. 엑스트라 섹션에서는 <각질>, <스탑 앤 고>, <이씨 가문의 형제들>, <재희에게>, <하부구조의 친구들> 등 한국 신예 감독들의 단편 및 애니메이션 영화를 선보인다. 폐막식은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관객상’ 시상식과 함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폐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문화원 관계자는"영화제가 시작된 이래로 감독과 배우 초청을 함께 진행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만큼 현지 관객 이 한국 영화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관객들이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확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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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 헝가리인의 마음을 치유하다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은 2023 한국문화제 마지막 행사로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을 초청, 현지 언론인, 쉐프, 정부 관계자 등을 초청해 사찰음식 강의와 발우공양 행사를 진행했다. 9월 28일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현지 해리스 파크에서 진행된 발우공양 행사는"자연과 사람은 하나”라는 정관스님의 철학과 함께 단순히 식사하는 행위를 넘어 수행의 의미를 담고 있는 발우공양의 의미를 현지인들에게 전달하고 한국 불교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 위기와 관련, 낭비되는 자원을 줄이기 위해 식기 등은 참가자들이 평소 집에서 사용하던 것을 지참했다. 또한 취나물, 표고버섯 등 한국에서 가져온 식재료와 꾀꼬리 버섯 등 헝가리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함으로, 하나의 발우 안에 한국과 헝가리가 식재료가 조화되어 그 의미가 더 컸다. 행사에 참가한 현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 총리의 부인 아니코 레바이 여사는 "오늘 처음으로 접하게 된 한국의 사찰음식은 지친 몸과 마음도 치유해 줄 뿐만 아니라 헝가리와 한국, 두 나라를 더 가깝게 이어 줬다.” 이어 "특히 헝가리에서는 잡초라고 여겨 뽑아버리는 쇠비름이라는 나물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흔하지만 외면당하는 풀이 이렇게 맛있고 건강한 음식이 된다는 점에 놀랐다. 건강에도 좋고 지속가능하니 일석이조이다.” 라고 했다. 정관스님은 "현지의 많은 분들과 더불어 자연과 함께 한 마음으로 어우러져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사찰음식 및 발우공양 문화를 선보일 수 있어서 뜻깊었다. 앞으로도 헝가리에서 한식과 지속가능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앞선 9월 25일 문화원에서 현지 셰프를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되었다. 헝가리의 미슐랭 2스타, 1스타 레스토랑의 현지 최정상 셰프들이 모여 정관스님의 강의를 경청했다. 헝가리 20여개의 언론사가 주목한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특히 한국 사찰의 발효음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번 행사에 함께 참여한 김태연 요리연구가는 "작년에 헝가리 최대 방송국 TV2를 통해 한식이 심층적으로 소개되었는데, 이번 정관스님 사찰음식 행사를 통해 헝가리 내 건강한 한식에 대한 열기가 한층 더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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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국에서 한복입고 우리 추석 문화 함께아시아, 유럽, 미주, 아프리카의 재외 한국문화원에서 전 세계인들이 우리와 함께 추석의 의미를 새기고 한가위 문화를 즐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 이하 해문홍(KOCIS)]은 21개국 24개 재외한국문화원·홍보관(이하 한국문화원)에서 다양한 추석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아시아 지역에서는 주오사카한국문화원과 주도쿄한국문화원이 송편, 전 등 추석 음식 요리 교실을 개최한다. 두 문화원의 요리 수업 모두 정원의 6배가 넘는 인원이 참여를 희망해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현지 중학교 한국어반 학생을 초청해 송편 빚기와 강강술래, 투호·버나돌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 한복 입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은 한국이 올해 인도네시아 국제도서전의 주빈국인 만큼 한국문화를 더욱 잘 알릴 수 있도록 도서전과 연계한 추석 문화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주태국한국문화원은 방콕 인근의 취약계층 거주지를 찾아 송편 나눔, 떡메치기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한가위 전통문화를 나누는 뜻깊은 행사를 기획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주캐나다한국문화원과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이 차례상 등 추석 문화를 소개하고 송편과 모둠전을 시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은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함께 강강술래, 판소리, 모듬북, 사물놀이 등 전통 공연과, 한글 이름 멋 글씨(캘리그래피) 교실 등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행사를 마련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이 주재국 요리사들을 초청해 모둠전과 소고기뭇국 등 한가위 명절 음식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고, 주재 국민을 대상으로 추석이 한국인들에게 지닌 의미와 문화를 소개하고 영화 <가족>을 함께 관람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또, 추석맞이 씨름대회를 열어 2024년 파리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태권도 선수들을 초청, 한국 민속놀이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씨름을 소개한다. 유럽 지역에서는 한가위를 계기로 우리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프랑스한인회 등 관련 단체와 함께 ‘2023 한가위 축제’를 개최하고, 현지 교민과 프랑스인들이 한데 어울릴 수 있도록 한가위 문화체험뿐 아니라 전통음악 공연, 태권도 시범, 케이팝 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헝가리 중앙은행과 함께 추석 명절의 의미를 소개하고 한국의 전통음악과 춤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한다. 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은 윤나라 막걸리 전문가와 알베르토 카르도소(Alberto Cardoso) 벨기에 맥주 전문가를 초청해 한·벨 양국의 전통 발효주를 비교, 소개하고, 이들을 직접 만들어 시음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영화제’ 개막 리셉션(9. 27.)에서는 현지 문화·외교계 인사와 언론인을 초청해 한가위 음식을 나누고, 사찰음식 명장인 정관 스님을 모셔 현지 요리관계자, 일반인들과 함께 장을 담근다. 해문홍(KOCIS) 김장호 원장은 "오곡이 익는 계절, 달이 유난히 밝은 한가위는 가족과 이웃 간 정을 느끼고, 풍요로움을 함께 나누는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이다. 세계 각국의 재외한국문화원에서 추석을 맞이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과 공연, 전통놀이 등을 정성스레 준비했다.”라며, "현지인들과 재외동포들이 함께 풍성한 한가위의 의미를 새기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풍습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재외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 추석맞이 행사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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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종묘제례악의 품격에 갈채와 환호!1,800석 헝가리 부다페스트 에르켈 극장의 객석에서 한국의 종묘제례악을 향한 뜨거운 갈채가 쏟아졌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은 9월 21일(목) 저녁 7시(현지 시각) 부다페스트 시내에 위치한 에르켈 극장에서 종묘제례악을 개최해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이 올해 개최하는 ‘한국문화제’의 주제로 ‘국악’을 선정하면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을 초청해 성사되었다. 당초 1,800석 객석을 운영하기로 하고 이번 공연의 관람 신청을 받았는데 2,100명 이상의 관객이 몰렸고, 공연 시작 후 도착한 관객들은 아쉽게도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했을 정도로 헝가리 관객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공연 1일 전인 20일(수) 오후 4시에는 현지 언론 매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시연회도 선보였는데, 헝가리의 대표적인 뉴스 채널인 Hir TV와 공영방송 Kossuth 라디오 방송 등이 참여해 시연회 관람과 개별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공연예술인 ‘종묘제례악’에 대한 높은 관심과 취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헝가리에서 최초로 전막 시연한 종묘제례악 객석 가득 메운 현지 관객 끊임없는 갈채와 환호 보내며 뜨거운 관심 전해 헝가리 극장 무대에 종묘제례악을 소개하고 전막 시연으로 선보이는 것 모두 이번 공연이 최초로, 약 70분 가까이 진행된 이번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기대감이 가득 찬 진지한 시선으로 공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의 마지막, 종묘제례악의 전체적인 흐름을 관장하는 ‘집사’의 인사로 시작한 국립국악원 공연단의 커튼콜이 이어지자 관객들은 10여 분간 끊이지 않는 뜨거운 환호와 갈채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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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10월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리 여미순)은 고품격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0월 19일(목)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시작한 '정오의 음악회'는 쉽고 친절한 해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15년째 꾸준히 사랑받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아 특유의 부드럽고 편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첫 순서인 ‘정오의 3분’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3분 관현악’ 시리즈에서 선보인 3분 안팎의 짧은 관현악곡을 소개하는 코너다. 10월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2022 3분 관현악'에서 위촉 초연한 백유미 작곡의 ‘빗소리’를 연주한다. ‘빗소리’는 먹구름이 모여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해 소나기가 되고, 이후 땅이 굳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곡이다. 국악기의 다양한 음색과 주법으로 자연의 소리를 표현한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작곡가 엄기환에게 위촉한 작품 가야금, 거문고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주변(周邊)을 위한 변주(變奏)’를 가야금에 김미경 부수석 단원, 거문고에 이현경 수석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초연한다. 빨강 봉선화꽃을 모티브로 빨간색과 유사색의 관계를 주제와 변주곡의 형식으로 표현했다. 주제인 빨간색은 단순하게 제시하되, 그 강렬함에 가려져 있던 다홍색·주홍색 등 유사색에도 확실한 개성을 부여해 존재감을 드러낸다. ‘정오의 여행’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민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해 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코너다. 이번 달은 홍민웅 편곡의 ‘숲과 바다’를 들으며 헝가리로 떠난다. ‘숲과 바다’는 울창한 초록 숲의 풍경을 담은 헝가리 민요 ‘어코르 세프 어즈 에르되(Akkor szép az erdő)’와 황해도 장산곶 정경과 어촌 생활을 노래한 서도 민요 ‘몽금포타령’을 엮은 곡이다. 헝가리 관광청에서 제공한 영상 너머로 중부 유럽의 드넓은 숲이 국악기 선율과 함께 펼쳐지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여러 장르의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오리엔탈 발라드의 여제 가수 이수영이 함께한다. ‘라라라’ ‘휠릴리’ ‘그레이스(Grace)’ 등 동양적 색채를 품은 히트곡을 국악관현악으로 새롭게 들려준다. 지휘자가 선곡한 국악관현악곡을 만나보는 ‘정오의 초이스’에서는 김대성 작곡의 통일을 위한 ‘반달 환상곡’을 연주한다. 분단 전 한반도 어린이들이 함께 불렀던 동요 ‘반달’을 주제로, 작곡가 김순남이 채보한 함경도 고진 지방 민요 ‘밭 풍구소리’와 함경도 단천 지방 민요 ‘베틀 노래’ ‘물방아 타령’을 접목한 곡이다. 곡 중반에는 작곡가 김대성이 채보한 황해북도 곡산에서 전해지는 ‘자장가’를 사용해 환상적이면서도 잔잔한 울림을 완성한다. 2023년 하반기 '정오의 음악회'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지휘자 프로젝트’에 선발된 3명의 지휘자가 매달 차례로 지휘봉을 잡는다. 이달에는 미국 피바디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마린 알솝(Marin Alsop) 사사로 관현악 지휘 석사과정을 졸업한 김지수가 맡는다. '정오의 음악회'는 출출해지는 시간인 오전 11시에 공연장을 찾는 관객을 위해 사회적 기업에서 준비한 간식도 제공하며, 2023년 총 6번의 <정오의 음악회> 공연 티켓을 모두 모은 관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정오의 도장깨기’ 이벤트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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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에 울려 퍼지는 K-국악의 새로운 가능성해외문화홍보원(KOCIS)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은 오는 9월 8일(금)부터 30일(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전역에서 "2023 한국문화제”를 개최한다. K-국악 ‘정악에서 민속악까지’를 주제로 한국 전통문화 예술의 시작에서부터 현재까지를 소개하는 대축제로서, 한국 궁중음악의 정수 "종묘제례악”, K-국악의 대표 뮤지션들이 선보이는 "한국음악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 및 심포지엄”, 한국 전통 음악의 서사를 소개할 "영화 상영”, 한국 사찰 제례음식의 향연 "한식행사” 등 한국문화의 총체를 깊이있게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유네스코 등재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국립국악원 단원 70여명이 참여하는 "종묘제례악”은 오페라 전문극장 에르켈 극장에서 열린다. 본 공연의 중간 해설을 위해 전 주한헝가리 대사이자 현 헝가리 까롤리 대학 한국학 교수인 처마 모세(Csoma Mozes) 박사가 참여해 관객들에게 작품의 우수성을 알린다. 또한, 당일 공연 전 로비에서는 종묘제례악 의상을 입은 현지인들이 관객들과 함께하며, 한켠에서는 한국악기 시연 등 한국문화체험 이벤트가 진행되어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공연 외 한국문화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희문, 블랙스트링, 박지하가 펼치는 "한국음악제” 이희문, 블랙스트링, 박지하가 펼쳐 보이는 한국음악제는 음악전문극장 헝가리 음악의 집에서 열린다. 특히, 두 번의 공연 중 첫 날 치러지는 공연에서는 블랙스트링과 이희문 공연 사이 인터미션 기간동안에 한국 음식을 시음하고, 악기를 체험하는 한국문화체험 이벤트가 함께 열린다. 한국과 헝가리의 전통음악을 주제로 펼치는 워크숍과 심포지엄 헝가리국립민속원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은 ‘한국과 헝가리의 전통음악’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헝가리 패널로는 헝가리 리스트음악원, 코다이 아카데미의 아르파드 토트(Arpad Toth) 교수와 콘코이 쳉게(Konkoly Csenge)가, 한국 패널로는 국립남도국악원과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팀이 참여한다. 또한, 8일(금)부터 13일(수)까지 한국문화원에서는 남도국악원 단원들과 함께하는 워크숍이, 20일(수) 엘테 대학교에서는 한국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립국악원장의 특강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정관스님과 함께하는 한식행사 사찰음식의 명장 정관스님이 한국문화제에서 사찰음식 강의와 발우공양 행사를 진행한다. 사찰음식 강의는 현지 셰프와 조리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며, 오후 마스터 클래스는 문화원 유투브 채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단순히 식사하는 행위를 넘어 정진의 의미를 담고 있는 발우공양은 문화원 인근 허리스 파크(Haris Park)에서 열리며, 발우공양 후 전 참가자가 함께하는 걷기 명상도 진행된다. 문화원장은 "한국 드라마 대장금에서부터 시작된 헝가리 한류의 흐름은 문화원 개원 이래 수많은 한국 문화예술인들과 한국 컨텐츠의 소개를 통해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왔다. 본 축제를 통해, 깊이있게 한국 국악의 다양한 세계로 현지 관객들을 안내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본 문화제의 지향점을 밝혔다. 2023 한국문화제 일정 _종묘제례악; 2023. 9. 21(목), 에르켈 극장 _한국음악제; 2023. 9. 13(수)/17(일), 헝가리 음악의 집 _워크숍/심포지엄; 2023. 9. 8(금)-14(목), 한국문화원 및 헝가리 국립민속원 _전통음악영화상영; 2023. 9. 15(금)/22(금), 한국문화원 _한식행사: 2023. 9. 25(월)/28(목)/30(토). 한국문화원 및 허리스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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